총 주택의 0.44%… 美 24%-加 7% 順
국내에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 주택 총 8만3512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약 1895만 채의 0.44% 수준이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4만4889채를 보유해 외국인 보유 주택의 53.8%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은 1만9923채(23.9%)를 보유했고, 캐나다(5810채·7.0%), 대만(3271채·3.9%), 호주(1740채·2.1%)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3.6%(6만1498채)가 몰려 있었다. 경기(3만1582채), 서울(2만1882채), 인천(8034채)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4202채), 안산시 단원구(2549채), 평택시(2345채), 시흥시(2341채), 서울 강남구(2281채)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