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3명만 출마… 9일 투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05.25. 뉴시스
국민의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열리는 여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3명의 원외 인사 간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도부를 채우는 선거지만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 김가람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 최고위원은 토론회 등을 거쳐 9일 전국위원회 투표로 결정된다.
당초 후보로 재선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의원은 한 명도 나서지 않았다. 최고위원 후보로 꼽혔던 이용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에서 “최고위원회의라고 하는 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거기에 걸맞으냐, 혹시 들러리냐,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이 아니고,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 이런 (말이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