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늘 ‘수능 전초전’ 6월 모평…졸업생 19% ‘역대 최고’

입력 | 2023-06-01 06:01:00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11월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6월 모의평가(모평)가 1일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평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 6월 모평에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7만5375명, 졸업생 등 8만8300명을 합쳐 총 46만3675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 수험생은 전년도보다 1만3473명 줄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졸업생은 1만1625명 늘면서 역대 최고 비율인 19.0%로 집계됐다.

또 올해 6월 모평에서는 처음으로 과학탐구 지원자(24만4993명)가 사회탐구 지원자(24만3767명)를 뛰어넘었다. 이과 쏠림현상이 현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해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6월 모평이 ‘수능 리허설’ 혹은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쉽게 출제됐던 국어는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될 수 있지만 수학·영어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탐구는 과목별로 지난해 어려웠던 과목은 다소 쉽게, 쉬웠던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앞서 치렀던 3·5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다르게 6월 모평에는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3 수험생의 6월 모평 성적은 학평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 특히 상위권 졸업생이 크게 가세하면서 고3 수험생의 6월 모평 결과는 학평보다 성적 변화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날 모평 이후 점수 변화에 주목해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6월 모평 이후 탐구 선택과목 변경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김 실장은 “탐구 영역은 대부분 두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실수하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선택과목의 변경보다는 현재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해 좋은 점수를 받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으로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다. 모평 결과와 교과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어떤 전형에 주력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모집에 집중하더라도 모평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또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의 경우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6월 모평 성적은 문제·정답 이의신청(1~4일)과 정답 확정 발표(13일)를 거쳐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