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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조작’ 핵심 가담자 3인 구속기로…오늘 영장심사

입력 | 2023-06-01 06:08:00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2023.5.11/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시세조종 일당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모(35)·박모(37)·조모씨(41)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H사 대표(42)와 함께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 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리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 투자 후 수익을 정산해주는 방법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부당 취득한 1944억원을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 4월 사이 법인이나 음식점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 자금세탁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장씨는 재무와 범죄수익 관리, 박씨는 시세조종 매매팀 총괄, 조씨는 투자유치와 고객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날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라 대표(42)·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는 자본시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라 대표와 변씨, 안씨에 대한 1심 첫 재판은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