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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위성, 실패하든 성공하든 발사 때마다 군사능력 발전”

입력 | 2023-06-01 06:59:00

“왜 실패했는지 중요한 관심사 돼선 안돼”



뉴시스


미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실패와 관련해, 실패 성공 여부 보다는 발사 행위 자체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며 김정은 정권에 계속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시험발사가 왜 잘 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척 하지 않겠다”며 “솔직히 왜 그것이 실패했는지는 중요한 관심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우려사항은 이같은 발사들 하나하나 때마다 그것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상관 없이) 김정은과 그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배우고 개선하며 적응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에 위협이 되는 군사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그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훈련과 준비를 포함해 우리가 역내에서 적절한 군사 능력 보유를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인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발사체가 추락하면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이후 북한은 발사체의 오류를 수정해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