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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평, 암투병 끝 사망 향년 43세…“아픈데도 런웨이 서”

입력 | 2023-06-01 07:40:00

이평 인스타그램


모델 이평(43·이경미)이 세상을 떠났다.

이평은 지난 5월 31일 오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울진추모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모델 이선진은 인스타그램에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선진은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 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같은 나를 용서해줘”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평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이평이)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 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는 길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故 앙드레김, 이상봉, 곽현주 등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받았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