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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조 참매에서 까치로 변경 확인…배경은 미지수

입력 | 2023-06-01 09:36:00

북한을 상징하는 국조 ‘까치’를 기념한 우표가 발행됐다. (‘조선우표사’ 갈무리) 뉴스1


북한이 국가상징물 중 하나인 국조(國鳥)를 참매에서 까치로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우표사는 1일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조 까치를 반영한 우표들이 발행됐다”라며 까치의 모습을 담은 4종의 새 우표 도안을 공개했다.

기존 북한의 국조는 참매였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8년 4월 참매를 국조로 정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전용기 이름도 ‘참매-1호’였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슬기롭고 강의한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더해주는 조선의 국조 참매”라며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등 참매를 국가상징물로써 선전해 왔다.

국조를 까치로 변경한 시점과 배경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북한이 공화국기 등 국가상징물에 대한 교양을 강화하며 ‘애국주의’를 독려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특히 지난 2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모든 공민이 국가상징을 정중히 대하고 적극 보호하도록 하며 국가상징에 대한 교육교양 사업에 큰 힘을 넣어 국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애국심을 깊이 심어주어야 한다”며 ‘국가상징법’을 제정했다. 이때 국조를 까치로 변경했을 수도 있어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