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사무국 관계자가 1일 시의회 2층에 마련된 박성호 시의원의 이름표를 빼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제268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박성호 시의원 사직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찬성 24표로 박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했다. 2023.6.1/뉴스1
경기 부천시의회 합동 의정 연수기간 여성직원과 여성시의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박성호 시의이 사직 처리됐다.
부천시의회는 1일 제268회 부천시의회 1차 정례회를 열고 박성호 시의원 사직 안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무기명 투표는 제적 27명 중 26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24표, 무효 2표로 박 의원의 사직 처리가 통과됐다.
1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8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박성호 시의원 사직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3.6.1/뉴스1
최 의장은 “시민여러분과 피해를 입은 동료의원, 그리고 사무국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의장으로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피해자의 심리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그 누구보다 더 높은 도덕적 의식이 요구되는 위치에 있음에도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엄중히 수습하겠다”며 “ 앞으로 우리 의회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성폭력 성희롱 교육 및 갑질폭언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부천시의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5월 31일 같은 혐의로 박 의원을 고발하고 시의회에 징계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으나, 박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징계를 피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