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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확산세…음성·괴산서도 발병 확인

입력 | 2023-06-01 09:46:00

충북 누적 33건 7.6㏊ 피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중부지역 음성과 괴산에서도 과수화상병 발병이 처음 확인됐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동량면 2곳, 음성군 음성읍 2곳, 괴산군 불정면 2곳 등 사과 과수원 6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동량면 1곳, 음성읍 2곳의 전체 과수나무에 대한 매몰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폐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량면 1곳과 불정면 2곳은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했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전체 매몰 후 폐원하고, 5% 미만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이로써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이후 충주 24건, 제천 4건, 음성·괴산 각 2건, 진천 1건 등 33건(31농가)으로 늘었다.

도내 피해면적은 7.6㏊다.

농정당국은 발생농가 반경 2㎞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충북에서는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이 발생했다.

[충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