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166명·사망 20명…중환자실 가동률 39%
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2만460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날 0시부로 코로나19위기 경보 단계는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됐으며 마스크 착용·확진자 격리 의무 등 주요 방역 조치들이 해제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4604명 늘어 누적 3170만3511명으로 집계됐다.
목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5월4일 2만139명→5월11일 2만567명→5월18일 2만1784명→5월25일 1만9073명→6월1일 2만4604명으로 1주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2만4571명, 해외 유입은 33명이다. 이 중 9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지역별로 서울 5569명, 인천 1390명, 경기 6544명 등 수도권에서 1만2588명(54.9%)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1만1092명(45.1%)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1662명, 대구 955명, 광주 635명, 대전 635명, 울산 502명, 세종 190명, 강원 660명, 충북 749명, 충남 814명, 전북 762명, 전남 685명, 경북 995명, 경남 1444명, 제주 389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3만4804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9%다. 보유 병상 249개 중 152개가 사용 가능하다.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는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전환됐다. 다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에게 닷새 동안 자택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병·의원 방문, 의약품 구매·수령, 임종, 장례, 시험, 투표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외출이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사업장 내 약정된 유·무급 휴가 또는 연차 휴가 활용을 권장했다. 코로나19에 걸려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 입원·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 비용 지원은 당분간 유된다.
의원급과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