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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수장 “러시아 국방부 고위관료 범죄 조사해야”

입력 | 2023-06-01 10:57:00

"조사위원회와 검찰에 조사요청서 보냈다"
"수사당국이 다룰 것…내용은 공개 않는다"




러시아 민간용병단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러시아 국방부 고위관료의 범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리고진이 지난달 28일 러시아 조사위원회와 검찰청에 특별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동안 범죄를 저지른 국방부 고위 관리를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러시아연방 조사위원회와 검찰청에 러시아연방 국방부의 여러 고위 관리를 대상으로 특별군사작전 준비 과정과 수행 과정에서 범죄 사실에 관한 조사요청서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요청서는 수사당국이 다룰 것이다. 그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바그너그룹 용병이 전투를 치르는 동안 러시아군이 무능하다며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을 겨냥해 “쇼이구! 게라시모프! 탄약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우리 용병은 자원해 전장에 왔다가 당신 배를 불리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