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도, 연구기관 ‘유형화’ 의뢰…이달 말 국토부 전달 “도 입장 별도 여부 고민 필요해 추후 판단할 것”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 접수가 마무리됐다. 두 달 여 동안 2만5000명 이상의 도민이 의견을 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한 결과 총 2만5729명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접수 창구별로 보면 ▲도민경청회(1~4차) 530명 ▲읍·면·동 139명 ▲주민소통센터 95명 ▲홈페이지 662명 ▲빛나는 제주TV 114명 ▲우편 11명 ▲공항확충지원단 FAX 4명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만4763명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등 8107명 ▲녹색당 1119명 ▲제주시 용담2동 주민 185명 등이다.
접수된 의견 주요 내용을 보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은 지역균형발전,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존 제주국제공항 포화, 안전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 의견은 난개발, 환경훼손, 재산피해, 군사공항화 등을 우려했다.
도는 이에 따라 접수된 의견을 도내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 유형화하고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명확하게 찬성과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사례도 있지만 조건부들도 많아 연구기관에 유형화를 의뢰하는 것”이라며 “도의 의견을 별도로 낼지 여부는 고민이 필요해 추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550만㎡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5년 11월 발표됐다. 활주로(1본), 평행유도로(2본),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진입도로 등이 들어서고 총 사업비는 6조6743억원을 추산됐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