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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핵 오염수 해양방류·투기 심각한 문제…시찰단 청문회 추진”

입력 | 2023-06-01 11:2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뿐만 아니라 경제·민생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비용 때문에 생태를 망가뜨리는 범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원전 오염수’가 아닌 ‘핵 오염수’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의 동의하지 못할 핵 오염수 해양방류·투기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 모두가 지구 공동체와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상황”이라며 “바다에 갖다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 오로지 경제적 이유, 보관 비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한하게도 우리 모두를 대표해야 할 정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투기를 합리화시키는 들러리를 서주고 있다”며 “일본의 해양투기와 환경파괴, 생명 위협에 대해서 도우미 역할 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라는 안타까운 현실 눈앞에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수산업계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이미 횟집과 같은 자영업에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손님이 격감해서 문 닫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이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뜻을 모아 해양투기 반대 결의안도 다시 추진하겠다. 2년 전 국민의힘이 했던 결의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