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2023.6.1/뉴스1 ⓒ News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우주 발사체(로켓)에 대해 핵탄두를 장착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위성체를 발사하는 발사체나 미사일 탄두를 발사하는 미사일이나 원리가 같기 때문에 발사체 자체는 동일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은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다.
이 장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와 관련해 유엔을 통해 문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이 장관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북한의) 사전 준비 과정부터 발사 직후까지 전반적으로 잘 조치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위원회의(NSC) 소집이 늦었다’는 기 의원의 지적엔 “회의를 빨리 해야 잘 (대응)한다는 데는 동의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경우 대북 심리전 재개를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엔 “그런 방법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