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과 희극인 문세윤, 강재준이 ‘준비된 신랑’, ‘좋은 아빠’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3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66회에서는 이승철에게 ‘아빠 캠핑’의 모든 것을 배운 문세윤, 강재준의 하루와, 어머니와의 뜻 깊은 ‘효(孝) 데이트’에 나선 박태환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문세윤은 동료 희극인 강재준과 함께 자신의 장박(장기 캠핑) 지점으로 향했다. 텐트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잠시 구경한 뒤 곧장 잠에 빠져든다. 이때 깜짝 방문한 이승철은 “이러니까 애들이 안 오는 거다”라며 “꾸질꾸질하고 우중충해 보인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문세윤의 딸은 “10점 만점에 8점”이라 답했다. 하지만 아빠 문세윤은 “아빠가 아이브 사인도 받아다줬는데 8점이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딸이 “방탄소년단(BTS) 사인을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문세윤은 “‘BTS 만나는 법’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해보겠다”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후 이승철은 캠핑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법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컵라면 계란 볶음밥 조리법을 전수해주고 캠핑 수업을 마쳤다.
박태환은 커플자전거를 운전하면서 “자전거는 엄마가 사준 네발 자전거로 터득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자전거도 그렇지만 오토바이는 배웠냐”고 말해 박태환을 살짝 당황시켰다. 어머니는 “(네가) 크면서 사고는 한 번도 안 쳤다”며 조용히 말했다.
어머니는 박태환의 선수시절을 회상하며 “메달을 땄던 순간에도, 옆 엄마들한테 미안해서 박수를 못 쳤다. 하지만 고속도로 개통된 것보다 더 좋은 날들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머니는 “아이 낳으면 너는 나보다 몇 배는 더 할 거야”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미래의 아내가 많이 도와주겠지”라고 읊조렸다. 이를 포착한 어머니는 “현재의 아내를 만들어. 아직 없냐”며 타박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다음 데이트 코스인 잔디밭으로 향한 박태환은 손수 만든 도시락을 꺼냈다. 박태환이 정성 들여 만든 도시락은 어머니의 얼굴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끝으로 박태환 모자는 셀프 사진관에 들러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박태환은 ‘최고의 어머니상’ 상패까지 선사했다. 박태환은 “저는 상을 많이 받아봤는데 어머니는 받으신 게 없어서 반대로 드려봤다”며 마음을 전했다.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