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FMK 대표이사(왼쪽부터),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가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몰입형 전시회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에서 로마 스파이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6.1/뉴스1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한국에 총출동했다. 핵심 파트너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와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베네데토 비냐 CEO를 비롯해 엔리코 갈리에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디터 넥텔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등 페라리 경영진이 내한했다.
이날 페라리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전시회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열고 컨버터블 스포츠카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베네데토 CEO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에는 페라리의 팬과 파트너가 많고 클라이언트도 성장하는 것으로 볼 때 더 많은 한국사람들이 페라리를 사랑하는 것으로 봤다”며 내한 이유를 밝혔다.
삼성 역시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페라리, 테슬라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그룹 차원의 전장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페라리 경영진이 이번 방한 동안 이 회장, 페라리 국내 수입사 FMK의 지분을 100% 보유한 효성의 조현준 회장 등을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이 회장이나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행사장을 직접 찾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으나 방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다만 베네데토 비냐 CEO는 이재용 회장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오후 1시30분쯤 자리를 이동했다. FMK 측은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