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고진영(28·솔레어)이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통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리버티 내셔널골프클럽(파72·667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올해 신설된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은 2일부터 나흘간 이 곳에서 열린다.
가장 높은 곳에 올랐으나 고진영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랭킹 1위에 신경 쓰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우승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랭킹이나 포인트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 코스에서 내 게임에 집중해서 나흘 동안 최고의 게임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주 가깝게 휴식을 취했던 그는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고진영은 “집으로 돌아간 뒤 5일 정도는 운동하면서 쉬었고 그 이후에는 코치님과 연습했다”면서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힘들게 연습했던 보람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100% 완벽한 패턴을 익히지는 못했으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선수와 주니어 선수들도 일부 출전한다. 그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그들에게 롤 모델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고진영은 “잘 치고, 코스를 행복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