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회인 2017년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홍콩 사이소완 야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에 14-4,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초대 대회가 열린 2017년 동메달을 수확했던 여자야구 대표팀은 대회 두 번째 메달도 동메달로 장식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1회말 주은정의 희생플라이, 박주아의 좌전 적시타, 상대 실책 등으로 3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2회초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2회말 다시 흐름을 끌고 왔다. 안수지의 좌전 적시타, 양서진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냈다.
7-3으로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3회 2점, 4회 3점, 5회 2점을 더 추가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홍콩은 6개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톱타자 안수지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2번 타자 양서진이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1득점을 올리는 등 테이블세터가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하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야구월드컵은 올해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각각 캐나다, 일본에서 예선을 치른다. 그룹 예선을 통과한 6개 나라는 내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결선 라운드를 치른다.
A그룹에 포함된 한국은 캐나다에서 홍콩, 캐나다, 미국, 멕시코, 호주와 경쟁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