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태국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5월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시리즈 태국 오픈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를 2-1(17-21 21-12 21-16)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달 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타이쯔잉(대만)을 연거푸 제압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안세영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에서 벌써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3월 전영오픈까지 제패했다.
시즌 4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8강에서 대만의 웬치시위와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1위 야마구치와 3위 타이쯔잉, 4위 천위페이(중국)가 모두 불참해 안세영이 지금의 흐름을 잘 유지한다면 또 다시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여자단식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일본의 오리 아야를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이 외에 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유림(삼성생명) 조와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조도 1회전 문턱을 넘었다.
남자복식의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최솔규(국군체육부대) 조도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의 김원호-정나은 조도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단식의 김가은(감성생명)과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