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2022.7.10/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6)가 학교 폭력(학폭)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지 하루 만에 실전에 나섰다.
이영하는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1-9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가 실전을 치른 건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13일 SSG 랜더스전 이후 학폭 재판에 참석하느라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두산은 판결이 나온 뒤 곧장 이영하와 1억2000만원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고, 이영하는 1일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재판을 치르는 중에도 꾸준히 이천에서 몸을 만들어 온 이영하는 10개월의 실전 공백에도 1이닝을 공 6개로 삭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이영하가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조만간 1군에 올라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전날 “이영하가 1군에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