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학회는 3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대강당에서 제9회 미술사학대회 ‘미술시장과 창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양미술사학회,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술작품의 제작과 소비에서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미술시장에 주목한다. 1부에서는 서양 고대부터 중국 근대까지 미술시장이 창작에 미친 영향을 다룬 논문 4편이 발표된다. 주제는 ‘아테네 도기화와 고전기 그리스 도기 시장’(조은정·목포대), ‘대(大) 루카스 크라나흐: 사회적, 종교적, 심미적 요구를 충족시킨 수완가’(한유나·서울대), ‘불석제 불상의 조성과 이운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상 조성의 일면(유대호·조계종 총무원), 19세기 상하이 미술시장과 창작의 대중성 모색(이희정·명지대) 등이다.
2부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2020년까지 한국과 홍콩 아트페어에 관한 주제 발표 4편이 이어진다. ‘한국 현대미술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예술성의 변화와 확장 사례 연구’(김민아·앨라배마대), ‘아시아의 미술시장과 수묵화의 당대성’(문정희·국립타이난예술대), ‘경매 재거래로 본 이우환의 작품값 경향’(조상인·서울경제), ‘미술작품에서 미술콘텐츠로: 미술시장과 미술산업’(장수희·덕성여대) 등이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