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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금리 정점론’에…5대 은행 ‘가계대출’ 1년 반만에 늘었다

입력 | 2023-06-01 17:25:00

2023.5.23/뉴스1 ⓒ News1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 동결로 ‘금리 정점론’이 힘을 받으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677조4691억원)보다 1431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2021년12월(3649억원 증가)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9조6762억원으로 전월(508조9827억원)보다 6935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7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109조6731억원으로 전월(109조9314억원)과 비교해 2583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12월 이후 1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대출은 지난달 726조9887억원으로 전월(720조778억원)보다 6조9109억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 대출이 3조2359억원, 대기업 대출이 3조6749억원 늘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3조9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24조8792억원에서 9222억원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1895조5696억원으로, 전월(1878조8819억원) 대비 16조6877억원이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817조5915억원으로 전월 805조7827억원에서 11조8088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420억원으로 전월 37조9878억원에서 1조542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02조823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608조9654억원에서 6조1417억원 감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