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1㎞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이 공개한 사건 당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차량번호를 부르며 여러 차례 정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A 씨는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아났다. 그는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는가 하면, 길을 건너려는 행인들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도 했다.
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 관계자는 “번화가 인근인 데다 주말 밤이라 인파가 몰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었으나 신속하게 대응해 검거했다”면서 “차량을 막아 세운 경찰관 2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1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무사히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