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렉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무리해서 1군에 올리기보다 몸상태를 완벽히 회복한 뒤 복귀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은 렉스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회복 기간을 거친 렉스는 지난 달 31일 상동 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KT 위즈전에 출전해 보름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렉스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롯데는 1일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렉스를 내보내 5이닝 수비를 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롯데는 2일 상동 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렉스의 수비 소화 일정을 이번 주 일요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렉스가 빠진 가운데에도 국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유가 있는 만큼 렉스에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서튼 감독은 “부상 때문에 내려갔기 때문에 천천히 재활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복귀보다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렉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렉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