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변재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민주당)에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윤리특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이 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윤리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변 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성실히 소명하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여당 간사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까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변 위원장과 김 의원 간 통화에 대해 “그렇다면 특위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김 의원이 스스로 (코인) 거래내역을 제출하는 것인데 민주당 조사위원회에 제출하지 않으려고 탈당한 것 아니냐”며 “앞뒤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윤리특위는 지난 30일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두 건을 상정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