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 씨
“성의학 자료를 외설물이라고 파기하다니….”
“유해한 게시글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치한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비뇨기과 원장 박경식 씨가 네이버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학술적 목적으로 저장한 자료를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의사결정을 통해 (박 씨가) 유해한 게시글을 올렸다고 판단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자료폐기·계정정지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씨는 1997년 김현철 씨가 유선방송사업자 선정에 관련해 통화하는 모습을 녹화한 테이프를 공개하며 김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