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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사업권 최종 승인

입력 | 2023-06-01 22:07:00

혈액제제 분야 기술력 입증
전 세계 유일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기업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국화 추진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관련 사업권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권을 두고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1월 GC녹십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세부적인 협의와 조율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사업자 승인이 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한 기업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혈액제제 플랜트를 태국에 수출했고 중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 공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을 통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장으로 생산해 혈액제제 자국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승인으로 반세기 동안 GC녹십자가 혈액제제 분야에서 보유해 온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로 바이오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외국 정부의 사업권 낙찰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내용은 본 계약 체결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 1970년대부터 알부민을 시작으로 다양한 혈액제제를 생산해왔다. 지난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혈액제제 공장인 오창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12개 품목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