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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회 ‘정의현성 이설 600주년 학술대회’ 개최

입력 | 2023-06-02 03:00:00

오늘 제주대 박물관서 열려




제주학회(회장 오상학)는 2일 제주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정의현성 이설 6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역사학적 연구로 정의현에 유배된 인물의 종합적 조명 △정의현 읍치의 조성 과정과 공간 구조 △정의 고을의 민속 문화 △성읍마을의 건축자산 △성읍마을의 관광객 평가 분석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진다.

조선시대 제주의 세 고을 중 하나인 정의현성은 1416년(세종 16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됐으나 왜구 침입 등 우려 때문에 6년 뒤 현재의 성읍마을로 옮겼다. 정의현성이 있던 성읍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비롯해 전통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상학 회장은 “민간 주거 공간이 읍성 내부에 남아 있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성읍마을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도움을 주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학회는 1978년 제주도연구회로 출범해 1996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제주지역 자연·인문 환경, 역사와 사회 구조, 생활 양식과 의식 구조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학문 분야 전공자인 회원 300여 명이 매년 학술대회를 열고 학술지인 ‘제주도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