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대 박물관서 열려
제주학회(회장 오상학)는 2일 제주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정의현성 이설 6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역사학적 연구로 정의현에 유배된 인물의 종합적 조명 △정의현 읍치의 조성 과정과 공간 구조 △정의 고을의 민속 문화 △성읍마을의 건축자산 △성읍마을의 관광객 평가 분석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진다.
조선시대 제주의 세 고을 중 하나인 정의현성은 1416년(세종 16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됐으나 왜구 침입 등 우려 때문에 6년 뒤 현재의 성읍마을로 옮겼다. 정의현성이 있던 성읍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비롯해 전통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주학회는 1978년 제주도연구회로 출범해 1996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제주지역 자연·인문 환경, 역사와 사회 구조, 생활 양식과 의식 구조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학문 분야 전공자인 회원 300여 명이 매년 학술대회를 열고 학술지인 ‘제주도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