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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정책 강화… “젊은이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 것”

입력 | 2023-06-02 03:00:00

역량개발비-주택자금 등 금전적 지원
공기관 의무채용 확대 등 일자리 제공




부산시는 청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청년 유입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청년의 자긍심과 성장잠재력 강화 △교육혁신으로 청년 유입 극대화 △좋은 일자리 창출 △생애 첫 내 집 마련 지원과 주거 만족도 향상 △청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가족·문화·복지 △청년 참여·권리 확대 및 연결 등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매년 청년 500명을 뽑아 1인당 2년간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해 역량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형 청년세대 특별공급’ 기준을 마련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 공공분양 주택의 일정 물량이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청년들이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자금의 대출금리 중 2%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학교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워털루형 교육 프로그램 대상도 2개 대학 60명에서 10개 대학 3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단·녹산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51대에서 60대로 늘리고 출퇴근용 전기차 임차비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부신시교육청, 기업과 함께 ‘직업계고 선취업·후학습 계약학과’ 프로그램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제공해 기업과 구직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조례를 개정해 만 34세까지인 청년 연령을 39세로 확대해 지원을 받는 시민이 더 늘도록 하겠다”며 “부산을 보다 많은 청년이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