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 공유대학 만들어 자유로운 연구 독려
부산 한국해양대는 해양분야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혁신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학혁신계획의 핵심은 대학형 수익모델인 유니어스(UNIaaS·University-as-a-Service) 구축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등 12개 해양분야 연구기관 등과 내년부터 구축하는 유니어스는 등록금 수익과 정부의 재정 지원에서 벗어난 국립대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다. 교육 수요자가 관심 분야의 강의를 요청하면 스마트폰 기반의 유니어스 학습 모델을 통해 즉시 온·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 외에 지역 주민과 전국의 기업, 성인 학습자가 일정 비용을 내면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해양대는 이를 통해 5년간 5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해양대는 4무(無) 전략도 수립한다. 4무는 무수능, 무강의, 무시험, 무학년을 뜻한다. 교수는 코칭자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해양과학기술 공유협업대학’(가칭)도 설립한다. 이를 통해 학교와 12개 연구기관이 우수 인력을 자유롭게 교류하며 다양한 연구에 나서게 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대학의 교육시스템과 운영시스템을 변혁하고 학사행정의 지능화도 꾀한다. 이 밖에도 △실습선을 활용한 글로벌 캠퍼스 구축 △AI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해양스타트업 타운 조성 등도 혁신계획에 포함됐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