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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 등 역내 위협 맞서기 위해 韓·日과 동맹 및 3국 협력 심화”

입력 | 2023-06-02 05:56: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 역내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州)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라고 호칭하면서 “인도·태평양에서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역내 위협에 맞서는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대화하고 협력하고 있는 한국 및 일본과 동맹 및 3자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해 호주와 인도, 일본, 미국을 하나로 묶는 쿼드(Quad)를 격상했다”면서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오커스(AUKUS)를 통해 우리의 가장 유능한 두 동맹인 호주와 영국과 더욱 가까워지는 새로운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수십년 동안보다 더 활기차고 단결돼 있고, 이제 우리의 새로운 동맹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가능한 한 빨리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나토는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며 핀란드 및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확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역량을 향상시키고 북미의 방공 감시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캐나다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에서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제도 국가 정상들과 만났다며 “우린 태평양 국가다. 이들은 모든 이슈에 대해 우리와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위협이나 강압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모두에게 더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함께 추구하는 공동의 이익 때문에 우리를 선택한다”면서 “그것이 미국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기회, 가능성, 희망 그것이 바로 우리”라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이 길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나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은 기후와 같은 일부 글로벌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곳에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지만 우린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친구, 가치를 옹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것을 거론, 해당 성명은 “우리는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강압에 저항하며, 해로운 관행에 맞서고, 국가안보에 중요한 첨단기술을 보호함으로써 중국에 관여하는 일련의 공동 원칙과 우리 국가들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