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투자협력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졌지만 일부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 모멘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2차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전달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수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하던 대(對)중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일본과는 인적교류 심화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등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 복원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니·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태지역 주요국과 핵심 광물에 대한 개발, 투자, 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며 “한국형 소형원자로 수출, 인니 신수도 이전,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 청정 에너지 및 원전 분야의 우리기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4대 분야 중 공급망 분야 타결로 우리 경제의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3법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UAE와 투자협력과 관련해선 “한-UAE는 4개월여 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발구했다”라며 “양국은 에너지·ICT 등 6대 우선 투자협력 분야를 선정했으며 향후 투자 사례가 축적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