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꺾고 2회 연속 8강…나이지리아와 대결 미국-우루과이, 브라질-이스라엘, 콜롬비아-이탈리아 격돌
한국 축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유일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대회 8강전 전체 대진표도 완성됐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배준호(대전), 최석현(단국대)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에 3-2로 승리했다.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 진출이다.
16강 마지막 일정이 막을 내리면서 8강 진출국과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한국은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은 나이지리아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나이지리아는 2승1패, 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안방의 이점을 안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 밖에 미국-우루과이, 브라질-이스라엘, 콜롬비아-이탈리아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같은 F조에서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감비아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넘는 데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과 감비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돌풍의 팀 이스라엘을 상대한다. 브라질은 D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튀니지를 4-1로 크게 꺾었다.
이스라엘은 C조 2위로 16강에 올라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는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5-1로 크게 이겼고,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백중세가 예상되는 8강전이다.
8강 진출국의 대륙 연맹을 살펴보면 남미가 3개국(브라질·콜롬비아·우루과이), 유럽이 2개국(이탈리아·이스라엘), 아시아(한국)와 아프리카(나이지리아), 북중미(미국)가 각각 1개국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