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젤렌스키 “스톰 섀도 미사일 제공한 英 총리에게 감사”

입력 | 2023-06-02 12:56:00

"우크라에 정확히 필요한 무기…승리 도울 것"
"나토 정상회의에 거는 우크라 기대 전했다"
英 총리 "내 친구 젤렌스키 만나는 것은 특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것에 주목했다”며 “오늘 우크라이나에 정확하게 필요한 무기다.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승리하도록 도와준다”고 언급했다.

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사거리는 250㎞가 넘는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본토까지 닿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과 크름반도 안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만 해당 미사일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수낵 총리에게 최전선의 상황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민간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도시에 방공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거는 기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나토)동맹 가입 가능성을 놓고 명확한 신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에게 또 다른 동기 부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대화하게 돼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공동 안보에 강력한 결과를 가져오는 매우 의미 있는 회의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한 영국과 수낵 총리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조종사 교육을 시작할 준비가 된 채로 탱크와 항공기 (지원)연합을 만드는 데에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추켜세웠다.

이를 두고 수낵 총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친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특권”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약 19㎞ 거리인 몰도바 키시너우에 자리한 불보아카성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