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박 전 국정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굳은표정을 지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날 공판 출석 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도 없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이걸 추궁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바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말씀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께서는 이 사태에 대해 몇 시에 누구로부터 보고 받고 어떻게 대응하라, 그리고 어떤 액션을 했다’, 이런 말씀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 얘기하지 않고 있다. 이걸 추궁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바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