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올해 안에 신설 예정인 방위산업학과의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2일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한화시스템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한화시스템이 전북대 방위산업학과의 연구 개발과 교육비 지원, 학술정보 교류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상장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인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소형 SAR 위성을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된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개발한 바 있다.
전북대는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신설되는 방위산업학과의 교육 및 취업 환경 조성을 위해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전북대의 방위산업학과 신설은 전북도가 새만금에 방위산업 분야 기업 집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지산학(地産學)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