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최근 벌어진 경보발령 소동과 같이 미숙한 준비로 국민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리는 일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직원들에 보내는 감사편지를 통해 “아직도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1971년 입직해 반세기 넘게 공직에 몸담아 왔다”며 “그런 저에게도 지난 1년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준 총리실 직원 여러분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한 총리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미 동맹 재건과 한일관계 복원 등은 “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여기까지냐’, 혹은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가로 우뚝 서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겠다. 우리가 이루는 모든 성과는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