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3.5.31. 사진공동취재단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신청하고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수많은 매체가 보도를 쏟아내서 하나하나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부득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김 의원의 클레이스왑(가상화폐 예치·교환 서비스 플랫폼) 내 거래에 대해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비정상적 거래’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발언 당사자인 두나무가 공식입장을 내놓고 사건 당사자인 김 의원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가 방치되는 점은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선 계속하여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 수사 및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단의 조사를 비롯해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성실히 소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