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을 강타하고 북상한 ‘마와르’ 영향으로 일본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 위험까지 높아져 수십 만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풍’에서 세력이 약화되어 ‘열대성 폭풍’이 된 마와르는 이날 오후 일본 남쪽 아마미 섬에서 동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이에 일본 서부와 중부 지역을 비롯해 중부 아이치 지역 도요타에서는 41만명 이상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서부 와카야마의 여러 강에서는 물이 범람해 제방을 무너트렸다. NHK 영상에는 와카야마 마을의 철도 선로를 넘쳐난 흙탕물이 덮고 있었다.
일본 철도청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신칸센 고속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NHK는 오후에 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일 동안 일본 서부에서 동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뇌우와 함께 극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산사태, 홍수, 강 범람에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