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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모래주머니에 걸려 또 ‘꽈당’… “건강 괜찮다”

입력 | 2023-06-03 03:00:00

美공사 졸업식서… ‘건강 이상설’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앞줄 왼쪽)이 1일(현지 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 직후 넘어져 부축을 받고 있다. 1942년생으로 미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집권 내내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콜로라도스프링스=AP 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4월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공개석상에서 또 넘어졌다. 백악관 측은 즉각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그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논란 또한 가라앉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서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의 졸업식 연설자로 나섰다. 연설 직후 좌석으로 돌아오다가 바닥의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고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그는 자리로 돌아오며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자신을 넘어뜨린 주범이 이 주머니라는 뜻이었다.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에는 “(샌드백에) 공격 당했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페달 클립에 걸려 넘어졌다. 2021년 3월에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던 중 발을 헛디뎠다. 올 2월 건강검진에서는 기저세포암의 일종인 작은 피부 병변도 제거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