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한국대사관 “사상자 중 한국인 없어”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수단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청장의 말을 인용해 이번 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28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9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오후 7시 20분경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했다. 여객 열차가 탈선하면서 반대편에 있던 화물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딥 제나 오디샤주 비서관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200대 이상의 구급차가 현장으로 급파됐다.
현장에서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사고 발생 후 정신을 차려보니 내 위에 10~15명의 사람이 뒤엉켜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는 손과 목을 다쳤다. 내가 현장에서 빠져나왔을 때 손을 잃거나 다리를 잃은 사람을 목격했다”며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288명이 사망하고 9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트위터
한편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