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 영향
괌을 강타한 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일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3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폭우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이치현 도요하시에서는 60대 정도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와카야마현 기미노초에서 주민 2명이 실종됐다. 가나가와현에서 12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중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구마지역에는 2일 하루 동안 497.5㎜의 폭우가 내렸다.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서도 419㎜의 비가 내렸다. 8개 현 16개 지역의 강우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에도 2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218㎜의 비가 내려 6월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3일 오전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당국은 산사태 등 위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 이바라키현, 시즈오카현 등에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토사재해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