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인 나화린 사이클 선수가 3일 오후 강원 양양군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1부 경륜에 출전해 우승했다.
성전환 선수로는 국내 최초로 공식경기에 철원 대표로 나와 춘천·강릉 선수들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날 나 선수는 경기 내내 선두자리를 지켰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함께 경기한 상대 선수들을 찾아 사과의 뜻으로 음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열리는 여자일반1부 스크래치 경기에서도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앞서 나 선수는 성전환 선수의 공식경기 출전에 대한 많은 응원도 받았지만 반대로 형평성 지적도 나온 바 있다.
나화린 선수는 “논란이 되고 싶다”라며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말하고 싶었다”고 출전 이유를 말했다.
[양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