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 열차 3중 충돌 참사는 여객열차가 잘못된 선로로 진입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당국은 신호 담당자가 잘못된 선로로 안내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7시경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288명이 사망했고 900명 가까운 승객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여객열차 10~12량이 선로를 벗어나 그중 일부가 다른 선로에 걸쳐졌고, 해당 선로로 달려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부딪치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첸나이로 향하는 본 선로를 따라가지 않고 순환선에 진입해 화물열차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이는 (열차에) 신호를 보내는 사람의 실수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철도당국과 경찰은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