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와 시즌 마지막 경기 마치고 떠나기로 합의 올 시즌 부상으로 4경기 가운데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과연 은퇴를 할 것인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AC 밀란에서 4경기 출전에 그친 이브라히모비치가 팀과 결별한다.
AC 밀란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헬라스 베로나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으며 경기 뒤 간단한 작별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AC 밀란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이브라히모비치와 멋진 시간을 보냈다. 그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뒤 2011년 AC 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 2012년에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겼고 2016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2018년 LA 갤럭시에서 뛰면서 사실상 유럽 무대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2019년 다시 AC 밀란으로 돌아왔다.
2019~2020 시즌에 세리에A 정규리그에서 10골을 포함해 11골, 2020~2021 시즌 리그 15골을 포함해 17골을 넣으며 여전한 골 감각을 발휘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021~2022 시즌 8골에 그치며 노쇠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4경기 가운데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고 단 1골에 머물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AC 밀란을 떠나게 되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아직까지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은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구단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 지난 3월 19일 우디네세와 세리에A 경기에서 41세 166일의 나이로 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까지 세우는 등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다른 유럽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