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모델S·모델X 대상
기존 오너 추천 방식 ‘루트박스’ 프로그램
주문 시 132만 원 할인
오토파일럿 3개월 이용 무료 혜택
“차 가격에 비해 할인 규모 미미하다” 의견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과 오토파일럿 무료 이용 등을 혜택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추천 프로그램 방식으로 운영된다.
테슬라는 해당 추천 프로그램을 ‘루트박스(Loot Box)’라고 부른다. 루트박스를 통해 추천 크레딧과 구매자 크레딧, 로열티 크레딧 등 혜택 3종이 각 당사자에게 부여된다. 크레딧은 테슬라 앱 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루트박스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오너가 생성한 추천 링크를 통해 모델S와 모델X를 주문하면 132만 원을 할인해준다. 업그레이드된 운전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은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테슬라 보유자가 신차를 추가로 구매할 때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추천인은 추천 당 2만 크레딧을 부여받는다. 다만 1억 원을 훌쩍 넘는 모델S와 모델X 신차 가격을 감안하면 할인 규모가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테슬라는 기존 테슬라 보유자가 제품을 주변에 소개하면서 브랜드 미션인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동참하도록 장려한다. 전통적인 광고 대신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제품 우수성을 전파하는 추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전기차 상품성과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판촉 방식이라는 평가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올해 2월부터 루트박스 프로그램을 재개한 바 있다”며 “테슬라 오너가 다른 사람에게 테슬라를 추천해 신차를 주문하면 기존 오너는 추천 크레딧을 받고 신규 오너는 구매자 크레딧을 혜택으로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로열티 크레딧은 기존 오너가 신차를 추가로 구매하면 부여되는 혜택이다. 신차 재구매 혜택으로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