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런 작자가 대통령 자격 있나” 국민의힘 “민주당 폐기 수준”
野, 부산서 ‘日오염수 방류’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가운데)가 3일 부산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핵물질에 노출된 핵폐기물”이라며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 적반하장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이 대표, 서은숙 최고위원. 부산=뉴스1
“대한민국 국민까지 방사능에 오염시키려고 하는데 ‘이런 작자’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가.”(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이런 작자’들이 제1야당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하고 있으니 당을 폐기할 수준에 이른 것.”(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를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이 주말 장외집회에 나서 “정부 여당이 일본 정부 비위만 맞춘다”고 규탄하자 국민의힘은 “친일몰이 막장 드라마”, “제2의 광우병 괴담”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길바닥에 나가 선전선동에 힘을 쏟고 있는데, ‘개딸’ 팬덤을 제외한 상식을 가진 대다수 시민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