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3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마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박지원 의원이 바라보고 있다. ⓒ News1 DB
22대 총선을 앞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복귀를 노리고 있다는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소식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복귀가 꼭 선거를 의미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강력한 견제구를 뿌렸다.
장 최고는 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민주당발 ‘올드보이의 귀환’ 소문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 시스템이 많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다시 80년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 2008년 MB 정부로 회귀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있다”고 지적, 올드보이들의 귀환 움직임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어 “지금 본인들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꼭 선거일 리는 없다고 본다”며 출마하겠다는 소리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대표 활동은 어떻게 보느냐”고 하자 장 최고는 “이낙연 총리는 곧 귀국(6월 24일) 하신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가) 전기세 올린 것부터 해서 ‘문재인 정부 탓이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역할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도 문재인 정부 때 총리를 했고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런 여러 가지 다방면의 활동 등을 충분히 하셔야 된다”며 이 전 대표나 정 전 총리가 당의 일에 깊숙히 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다.
4선 의원 출신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분명히 한 상태로 출마지역을 놓고 ‘목포냐 아니냐’ 고심 중이다.
6선의원 출신인 천정배 전 장관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출마를 결심, 이미 사무실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