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왼쪽 첫번째)이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왼쪽 네번째)과 FA-50 수출 계약에 최종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FA-50M 경전투기 레이더를 이스라엘산이 아닌 미국산으로 탑재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 관계자는 “고객(말레이시아 군당국)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시아 FA-50M에 미국산 레이더 장착 관련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FA-50 수출을 위한 LOA(Letter of Acceptance)를 체결하고 3개월간 세부 내용을 협의한 끝에 지난달 최종 계약을 맺었다. 2026년부터 18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인 만큼 이스라엘 무기 체계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도 현재 AESA레이더 시제품을 내놨지만 FA-50에 탑재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시험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