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77)이 노년의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의 귀농인 박상태 역의 임현식이 ‘한지붕 세가족’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김수미는 “딸이랑 같이 사니까 안 외롭겠다”라며 임현식의 근황을 물었다. 임현식은 “아니야”라며 슬쩍 진심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용건은 “(자식이랑) 같이 살다 보면 불편한게 있다. 같이 사니까 간섭을 하자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현식은 “그래도 다행인 게 우리 사위는 마누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보내준 선물 같아, 아주 마음에 든다”며 “어제도 종일 일해줬다”라며 사위 사랑을 고백해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임현식, 김용건, 이계인은 노년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건은 “우선 낯설다. 시간이 없다”면서 “젊을때 만났으면 시간을 가지고 서로 알아가면서 맞춰가는데, 내 혼자 몸 가누기도 힘든데 동반자가 아프기라도 해봐. 내가 또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들어서 누구를 만난다는 게 맞춰 가는 게 쉽지 않다. 이 나이에 상대방 기분을 맞춰 가는게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75세인 2021년, 39세 연하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화제가 됐다. 그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을 한 뒤 하정우, 김영훈에 이어 셋째 아들로 호적에 올렸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